검술 수련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요즘 나라가 시끄럽다.

하긴 생각해 보면 안시끄러운 적도 별로 없었던것 같다.

어찌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각종 사건 사고들은 비슷하게 일어났을 것이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SNS등 인터넷의 발달로 그런 사건 사고들을 예전에 비해 자주 접하게 되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일 뿐...

사건 사고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약한 사람은 보호받지 못하고 강자에게 당하기만 하는 약육강식의 동물세계와 다를 바 없다.


약육강식

나는 검술 유파의 하나인 가토리신토류를 수련하고 있다.

가토리신토류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유파이며 단순히 검술의 기술만 배우는게 아닌 봉술 및 장도(원월도), 그리고 두자루의 칼인 양도와 작은칼인 소도도 배우고, 창술까지 익히는 왠만한 무기는 다 다루는 종합무술이라 할수 있다.

처음 배움이 시작될 때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선생이 가르쳐 주는 형태를 따라하는 것부터 시작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형태에 숨겨져 있는 여러가지 뜻을 알게되며, 상대와 속도와 거리등을 재며 서로 수련을 한다.

열심히 하면 누구나 다 빠르고 강력하게 칼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젊고 체력이 강할수록 더 빠르고 강력한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게된다.

말 그대로 젊고 강하고 빠른자의 칼이 승부를 가르는 형태가 된다.


교검지애(交劍知愛) 검을 나누며 사랑을 알다.

검술 수련을 오랫동안 하면서 항상 지는 역할 즉, 받아주는 역할을 선배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첫번째로 알게 된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얼마든지 후배의 칼을 걷어내고 이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음으로 상대의 실력을 더 이끌어 내는 역할을 선배들이 한다.

검술의 첫 시작은 이기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같이 가는 사람 그리고 같이 살아갈 사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선배는 후배의 칼의 방향을 다 감지하고 있다. 하물며 선생은 어떠하겠는가??

후배가 아무리 빠르게 한다해도 선배의 노련미 앞에서는 그저 느리고 약한 칼일 뿐이다.

이런 후배에게 져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본인도 훈련하며 더 나아가 후배의 기량을 더 높여주고 서로 상생하는 법을 후배에게 알려주고 있다.

선생의 칼은 느린듯 하지만 항상 한템포 앞서 있으며 약한듯 하지만 내 중심을 다 흔들어 놓고 있다.

젊음이 그리고 힘이 능가하지 못한 또 다른 무언가를 선생이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될때, 그 때 비로소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상생

나는 고류검술인 가토리신토류를 수련하고 있다. 그리고 정통합기도(아이키도)를 함께 수련하고 있다.

이 두무술의 공통점은 서로 상생을 추구함에 있다.

시합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게 아닌 수련을 통해 상생을 구하고 있으며, 선배가 후배의 기술을 받아주는 역할을 통해 후배의 기량을 높이고 선배의 역할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고류검술인 가토리신토류와 합기도(아이키도)의 수련은 거듭할수록 어렵다.

하면 할 수록 더 쉬워져야 할 기술들이 초심자를 만나면서 더 표현하기 어려워지고 선배와 수련을 거듭 할수록 자신의 기술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어찌보면 그저 강한자 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상보다 서로 다 같이 살수 있는 상생의 세상을 만드는게 더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그 깨달음을 얻기 위해 또 검을 잡는다.

좌 : 교사면허 송경창, 우 : 교사면허 문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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