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이 가르쳐준 것

2017년 12월 작성

최근 미모의 아나운서 스토킹과 관련된 보도를 접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일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미모의 아나운서에게 사랑의 스토킹을 하나? 그러나 상대가 느끼는 사랑이 두려움 등의 공포라면 그것도 사랑일까?

스토킹. 사랑을 듬뿍 담은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의 기분을, 상대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행하는 일방적이면서도 뒤틀어진 사랑방식이다.

예전 데이트 폭력에 휘말린 적이 있다. 아이키도 수련이 끝나고 회원과 맥주를 한잔하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어떤 어린 아가씨가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휴대전화를 빌려줄 수 있냐면서 내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그저 휴대전화만 빌려달라며 애원했다. 그러다 누군가를 피해 갑자기 내 등 뒤에 숨더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울었다. 웬 남자가 다가왔다. 그 어린 아가씨를 향해 “얘기 좀 하자”며.

야마시마 선생과 훈련을 마치고

사연은 이랬다. 둘은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자리였다. 그런데 남자가 그걸 인정하지 못해 여자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여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아가씨를 등 뒤에 두고 그 남자와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 상황은 오래 가지는 못했다.

남자는 당신이 뭐냐며 나에게 갑자기 달려들었다. 아이키도의 양어깨잡기 호흡던지기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과는?

아이키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굳이 글로 쓰지 않더라도 알 것이다.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달려든 남자도 나도, 그리고 그 아가씨도.

때마침 도착한 경찰에게 그 아가씨의 보호를 요청하였고 그자 리에 그 남자만 남겨두고 자리를 피했다.

만약 내가 아이키도가 아닌 타격기를 계속 수련하고 있었다면 달려든 그 남자에게 어떤 행동을 했을까? 아마 나 또한 아가씨를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폭력을 행사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찔한 경험이다.

아이키도를 수련할 때는 항상 상대의 기분을 살피라고 한다. 내가 거는 기술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고통을 주면 아직 나의 기술이 덜 성숙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상대가 나의 훈련 파트너라 할지라도 고통을 주면서까지 훈련한다는 것은 그 파트너가 후배라면 폭력일 수밖에 없다. 그런 기술은 선배이거나 나보다 강한사람에게는 걸리지 않는다.

아이키도는 윤리성을 지닌 무도이다. 그 윤리성은 “나를 공격해 오는 사람까지도 내가 이성을 잃지 않는 한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과 단련을 필요로 한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건 물론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나를 공격해 오는 적까지도 보호한다.

만유애호(萬有愛護)라는 말이 있다. 개인주의를 넘어 주변을 바라보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해보자. 그게 만유애호의 길이다. 내가 찾고 있고 가고 있는, 이 무도라는 길이 어떤 방향인지 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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