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추억으로 변할 때 즘…

어제오늘 날이 참 좋다.

여름이 물러갔음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아~”

아침 출근길의 하늘이 너무 맑아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이런 날씨처럼 모든 게 맑아지고 좋아졌으면 좋겠다.

아이키도를 접하고 배우기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처음 도복을 입은지는 35년이 되고 있다.

도복을 입고 운동을 하고 조그만 도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투고 상처 주고 상처받고…

뭐 물론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고 그렇고 그런 거겠지라고 자신에게 위로하듯 곱씹어 보지만 

좀 더 섬세하게 대했더라면… 

좀 더 너그럽게 대했더라면…

좀 더 여유롭게 생각했더라면…

수없이 지나갔던 인간관계 속에서 남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즐거웠던 기억이든 아픈 기억이든 모든 것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한다고 한다.

아직 마음속에 아쉬움이 남고 미안함이 남는다는 것은 아직도 맘속에 응어리가 풀어지지 않음이겠지.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할 밑거름이 되겠지…..

멀어져 버린 인간관계를 나 자신의 실수가 아닌 코로나 핑계를 대고 있는 요즘.

코로나가 나를 보호해 주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기억이 추억으로 변할 때 나 또한 변해있기를… 기억이 추억으로 변할 때 즘…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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