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도의 예법(礼法)
아이키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수련하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낸 것이 예법입니다. 상대에게 수련을 부탁하기 전에는 반드시 예를 갖춥니다.
좌례(座礼) — 앉아서 하는 인사
좌례는 정좌(正座)로 앉은 자세에서 하는 인사로, 아이키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예법입니다.
- 정좌로 바르게 앉습니다.
- 두 손을 八자 모양으로 모아 바닥에 짚습니다.
- 등을 곧게 편 채 천천히 머리를 숙이고, 등이 바닥과 수평이 되는 곳에서 잠시 멈춥니다.
-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옵니다.
서두르지 말고 한 동작 한 동작 천천히 합니다. 고개만 꾸벅 숙이거나 엉덩이가 들리면 바른 인사가 되지 않습니다.
입례(立礼) — 서서 하는 인사
입례는 선 자세에서 하는 인사입니다. 도장에 들어오고 나갈 때, 수련 중 서서 상대와 마주할 때 합니다. 발뒤꿈치를 모으고 바르게 선 뒤, 두 손을 허벅지 옆에 붙이고 상체를 30도쯤 숙여 가볍게 목례합니다. 좌례보다 간단하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똑같이 담습니다.
도장 출입과 수련 시작·종료
도장(道場)의 앞쪽 벽을 정면(正面) 이라고 합니다. 도장에 들어설 때와 나설 때는 정면을 향해 입례를 합니다. 수련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는 모두 줄지어 앉아 정면을 향해 좌례를 하고, 이어서 지도자와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제주오승도장은 직장과 가정이 있는 성인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이 있어 늦거나 일찍 가야 할 때도 크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늦게 왔다면 조용히 들어와 정면과 지도자에게 인사하고 수련에 합류하면 됩니다.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만 지키면 충분합니다.
수련 상대에 대한 예의
아이키도는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수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수련하는 상대는 경쟁자가 아니라 나를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짝을 지어 수련을 시작할 때는 서로 마주 보고 인사하며 “잘 부탁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수련을 마치면 다시 인사하며 “고맙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것, 이것이 아이키도 수련의 기본입니다.
우리 도장에서는 우리말로 인사합니다. 다만 국제 강습회처럼 여러 나라 사람이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일본어(“오네가이시마스”, “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나 영어로 인사해도 괜찮습니다.
최종 수정 2026년 10월 30일 · 공개한 뒤에도 내용을 계속 다듬어 나갑니다.
© 2026 문영찬. All rights reserved.
본 교본의 글·그림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허락 없이 옮겨 싣거나 복제·배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