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점심시간을 이용한 머신러닝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다.
처음에 뛸 때는 300미터만 뛰어도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더니 지금은 4-5km는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올봄에는 10km 마라톤도 나가 보았다.
머신러닝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갑자기(?) 불어난 살 때문이었다.
평소 73-75 정도 나가던 몸무게가 어느 날 85에 근접한 걸 보고는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야 된다’는 결심을 했다.
가만 보니 맨날 결심을 위한 결심했던 탓에 몸무게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고, 몸의 체지방이 한 여름에도 나를 두텁게 보호하고 있었다.
꾸준히 달린 덕에 이제 다시 73-75의 몸무게를 찾았고 체지방도 10% 이상 줄였다.
어찌 보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를 만들었다.
계속 뛰어야 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
살이 찌는 이유가 퇴근 후 매일 가는 도장에서 아이키도와 검술 수련을 하고 있지만, 이 운동만으론 부족해서 였을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도장에서 훈련하는 회원들은 매일같이 헉헉거리며 땀범벅이 되기 일쑤이다.
아이키도와 고류 검술의 훈련 강도는 그리 약하지 않다.
그런데 왜 나는 살이 쪘을까?
그건 아마도 매일같이 하던 익숙함에 나 자신이 나태해진 탓일 것이다.
단지 내 자신이 익숙해져 버린 동작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을 뿐!
달리기를 통해 다시 에너지를 얻고 있다.
꾸준함의 힘은 나의 예전 모습을 찾아 주었다. 아니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달리기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그 에너지를 토대로 근력 운동을 더 해주고 있다.
물론 도장에서 훈련은 예전보다 더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있다.
덕분에 도장의 회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수련 시간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꾸준함!
운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에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건강만큼은 꾸준함의 덕을 톡톡히 본다.
아니 드라마틱 하게 바뀌게 된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여전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머신 러닝은 나와 함께 뛰고 있다.
더 건강해진 육체에 더 건강한 정신을 담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