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법(우케미, 受け身)
낙법이 중요한 이유
아이키도는 두 사람이 번갈아 기술을 걸고 받으며 수련합니다. 기술을 거는 사람을 토리(取り), 기술을 받는 사람을 우케(受け)라고 합니다. 우케가 안전하게 넘어질 수 있어야 토리도 마음껏 기술을 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낙법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낙법은 세 가지를 차례로 익힙니다. 처음에는 앉은 자세에서 시작해 넘어지는 두려움을 없애고, 익숙해지면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 선 자세로 높이를 조금씩 올립니다.
후방낙법(고호 우케미, 後方受け身) — 뒤로 넘어지는 낙법
후방낙법은 뒤로 넘어질 때 쓰는 낙법입니다. 낙법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 기본입니다.
앉은 자세에서
- 오른 무릎을 접고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 앉습니다.
- 몸 모양을 그대로 지킨 채 요람처럼 뒤로 넘어갑니다.
- 등이 바닥에 닿는 순간 팔 전체로 바닥을 칩니다.
- 뒷머리를 바닥에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며, 반동을 이용해 일어납니다.
- 처음 앉은 자세로 돌아옵니다.
- 요람처럼: 몸 전체를 둥글게 말아 요람처럼 넘어갑니다. 그러면 충격이 한곳에 몰리지 않고 엉덩이에서 등으로 나뉘어 흩어집니다.
- 머리를 지킨다: 뒤로 넘어질 때 가장 조심할 것은 뒷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는 일입니다. 턱을 확실히 당기고 배꼽에 힘을 주세요.
- NG — 몸을 너무 접지 않는다: 넘어지면서 몸을 지나치게 접으면 균형이 무너져 일어나기 어렵고, 오히려 머리를 부딪칠 수 있습니다.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후방낙법. 한쪽 무릎 세움(오른발 끝은 안쪽으로) → 오른 무릎을 접으며 허리를 내림 → 엉덩이부터 닿고 등을 둥글게 → 등이 닿는 순간 한 손으로 바닥을 침 → 반동으로 오른 무릎을 접으며 일어남 → 처음 자세로
한쪽 무릎을 세우고, 바닥에 댄 오른발 끝은 안쪽으로 향하게 둡니다. 오른 무릎을 접으며 허리를 내리고, 엉덩이부터 바닥에 닿게 하면서 등을 둥글게 맙니다. 등이 닿는 순간 한 손으로 바닥을 치고, 반동을 이용해 오른 무릎을 접으면서 일어나 처음 자세로 돌아옵니다.
선 자세에서
선 자세에서 후방낙법. 1 좌반신 → 2 오른 무릎을 접으며 허리를 내림 → 3 엉덩이부터 닿음 → 4 등을 둥글게 하여 뒤로 구름 → 5 한 손으로 바닥을 침 → 6 반동으로 되돌아옴 → 7 몸을 일으킴 → 8 한쪽 무릎 세운 자세 → 9 일어선 순간 좌반신
좌반신으로 겨눈 자세에서 오른 무릎을 접으며 허리를 내립니다. 그다음은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와 같습니다. 일어서는 순간 다시 좌반신으로 겨누는 것까지가 한 동작입니다.
후방 회전 낙법(고호 카이텐 우케미, 後方回転受け身) — 뒤로 구르는 낙법
후방 회전 낙법은 뒤로 구르면서 충격을 흩어 버리는 낙법입니다. 후방낙법처럼 등을 둥글게 말아 요람처럼 넘어가되, 머리가 아니라 어깨를 받침점 삼아 뒤로 구릅니다. 그리고 두 손으로 바닥을 밀어 올리듯 하며 몸을 일으킵니다.
앉은 자세에서

- 오른 무릎을 접고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 앉습니다.
- 몸 모양을 지킨 채 요람처럼 뒤로 넘어갑니다.
- 머리를 비스듬히 기울여 구를 준비를 합니다.
- 왼 어깨를 받침점으로 왼발을 뒤로 빼냅니다.
- 두 손으로 바닥을 밀어 올리듯 몸을 일으킵니다.
-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가 됩니다.
- 어깨로 빠져나간다: 어깨를 받침점 삼아 몸이 빠져나가는 느낌으로 구릅니다. 구르는 동시에 바닥을 짚고 곧바로 몸을 밀어 올립니다.
- 몸을 조금 기울인다: 몸을 곧게 뒤로 넘기면 머리를 부딪치기 쉽고 잘 구르지도 못합니다. 몸을 조금 비스듬히 기울이면 머리가 걸리지 않아 어깨를 받침점 삼아 발을 재빨리 뒤로 뺄 수 있습니다. 좌반신에서 넘어질 때는 왼 어깨, 우반신에서는 오른 어깨를 받침점으로 삼습니다.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후방 회전 낙법. 한쪽 무릎 세움(오른발 끝은 안쪽) → 오른 무릎을 접으며 허리를 내림 → 상체를 비스듬히 기울여 뒤로 구름 → 어깨를 받침점으로 발을 뒤로 뺌 → 두 발이 닿으면 상체를 일으킴 → 처음 자세로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와 선 자세에서도 순서는 같습니다. 오른 무릎을 접으며 허리를 내리고, 상체를 비스듬히 기울여 어깨를 받침점으로 뒤로 구른 뒤, 두 발이 바닥에 닿으면 상체를 일으킵니다. 선 자세에서 시작했다면 일어서는 순간 다시 좌반신으로 겨눕니다.
전방 회전 낙법(젠포 카이텐 우케미, 前方回転受け身) — 앞으로 구르는 낙법
전방 회전 낙법은 앞으로 구르면서 충격을 흩어 버리는 낙법입니다.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1 오른 무릎을 접어 한쪽 무릎 세운 자세 → 2 왼손 손끝부터 바닥에 닿게 함 → 3 팔꿈치·어깨·등·허리 순서로 대각선을 따라 구름 → 4 다 구르면 오른손으로 바닥을 침 → 5 반동으로 뒷발 쪽 오른 무릎을 접으며 일어남 → 6 한쪽 무릎 세운 자세로
- 오른 무릎을 접어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시작합니다.
- 왼손 손끝을 내 쪽으로 향하게 하여 비스듬히 바닥에 댑니다.
-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팔꿈치, 어깨, 등, 허리 순서로 몸의 대각선이 바닥에 닿도록 앞으로 구릅니다.
- 다 구르면 처음 바닥에 댄 손과 반대쪽인 오른손으로 바닥을 칩니다.
- 반동을 이용해 뒷발이 되는 오른 무릎을 접으며 일어납니다.
-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로 돌아옵니다.

- 손끝부터 닿는다: 넘어갈 때는 먼저 앞발과 같은 쪽 팔을 안쪽으로 비틀어 팔 전체를 둥글게 만듭니다. 팔로 고리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손끝부터 손 옆면, 팔꿈치, 어깨 순서로 바닥에 닿게 합니다.
- 발은 반신 위치로: 다 구른 순간 뒷발 쪽 무릎을 접어 두고, 일어서자마자 반신 자세가 되도록 준비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하는 낙법도 무릎을 접고 발끝을 눕힌 채 한쪽 무릎 세운 자세를 만듭니다. 늘 반신을 의식하며 수련합니다.
허리를 낮춘 자세와 선 자세에서
허리를 낮춘 자세에서 전방 회전 낙법. 1 좌반신 → 2 허리를 낮춤 → 3 왼손을 내 쪽으로 향해 바닥에 댐 → 4 앞으로 구르며 대각선을 따라 차례로 닿음 → 5 다 구르면 오른손으로 바닥을 침 → 6 반동으로 오른 무릎을 접으며 일어남 → 7 한쪽 무릎 세운 자세 → 8 일어섬 → 9 좌반신
허리를 낮춘 자세, 선 자세 순서로 높이를 올려 갑니다. 왼손을 내 쪽으로 향하게 하여 바닥에 대고 앞으로 구르는 것은 같습니다. 다 구르면 오른손으로 바닥을 치고, 반동으로 오른 무릎을 접으며 일어서서 좌반신으로 겨눕니다.

중장년 입문자를 위한 단계별 연습법
제주오승도장에는 40대 이후에 아이키도를 시작하는 회원도 많습니다. 낙법은 젊은 사람에게도 처음엔 두려운 동작이니, 몸이 굳은 중장년이라면 더욱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 낮은 자세부터, 천천히: 앉은 자세에서 충분히 익숙해질 때까지 한쪽 무릎 세운 자세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높이를 올리는 것은 몸이 먼저 “이제 괜찮다”고 느낄 때입니다.
- 오른쪽과 왼쪽을 똑같이: 잘되는 쪽만 반복하기 쉽습니다. 서툰 쪽을 일부러 더 해야 몸의 균형이 맞습니다.
- 목과 허리를 먼저 풀기: 수련 전에 목, 어깨, 허리, 손목을 충분히 풀어 둡니다. 특히 뒤로 넘어지는 낙법은 목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 아프면 멈추기: 무릎이나 허리,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지도자에게 바로 말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것도 수련입니다.
- 반복이 답이다: 머리로 아는 것과 몸이 따라오는 것은 다릅니다. 같은 동작을 수없이 되풀이하는 사이에 몸이 저절로 낙법을 기억하게 됩니다.
최종 수정 2026년 10월 30일 · 공개한 뒤에도 내용을 계속 다듬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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